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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한-베트남 참전 군인, 30년만의 화해

이대욱

입력 : 2007.04.09 21:20|수정 : 2007.04.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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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트남전에서 적으로 만났던 우리 참전 군인과 베트남의 참전 군인들이 3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뒤로하고 손을 맞잡은 자리.

테마기획, 이대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75년 막을 내린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인만 3백만 명이 넘게 희생된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한국도 8년 동안 참전하면서 4천 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총부리를 겨눴던 두 나라 군인들이 화해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참전 군인 9명은 오늘(9일) 오후 국립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베트남 대통령 관저에서 구엔 반 티우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낸 전쟁 영웅 '도 수엔 디엔' 예비역 장군도 함께 했습니다.

디엔 장군은 한국과 베트남 모두 전쟁의 피해자라며 앞으로 굳건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 수엔 디엔/베트남 예비역 장군 : 친구 자격으로 왔습니다. 두 나라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 퇴역군인들은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 동안 말 못했던 전쟁의 후유증을 서로 털어놓았습니다.

베트남 참전용사들은 특히 고엽제 문제 해결에 경험이 풍부한 한국 측이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도 수엔 디엔/베트남 예비역 장군 : 한국과 베트남 군인 모두 고엽제 피해가 심했습니다. 고엽제 제조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많은 도움을 받길 원합니다.]

어렵게 손을 맞잡은 한국과 베트남의 참전군인들은 전쟁이 남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동지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