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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목일에 즈음해 한 시민단체가 묘목 10만 그루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초로의 실향민은 고향 땅에 직접 나무를 심으며 실향의 한을 달랬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62살 공영선 씨가 개성땅을 밟자마자 눈물을 훔칩니다.
5살 때 소달구지를 타고 피난간 뒤 57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입니다.
[공영선/개성 출신 실향민 : 내 고향에 오니까 벅차서. 다들 보고 싶은 사람도 있잖아요. 그렇죠? 뭐라고 말을 못 하겠네. 목이 메어서.]
공 씨가 정성스럽게 땅을 파고 준비한 대추나무 묘목을 심습니다.
이 곳에 대추와 잣, 밤 등 과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게 북한의 계획입니다.
야산의 흙은 겉으로만 봤을 때는 무척 메말라 보이지만 이렇게 파보면 대추나무가 잘 자랄 수 있을 만큼 비옥합니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측은 어제 2천5백 그루를 포함해 앞으로 묘목 10만 그루를 심을 예정입니다.
[원기준/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사무총장 : 나무를 땔깜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민가 주변에 나무들이 많이 없어졌고요.]
북한 산림의 40%는 민둥산으로 추정됩니다.
이 메마른 북녘의 산림을 푸르게 만들기 위한 우리 시민 단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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