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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내가 진다고 생각한 적 없다"

입력 : 2007.04.06 17:01|수정 : 2007.04.13 13:43

"구국의 심정으로 이공계 살릴 것"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6일 대권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당내 경선경쟁과  관련,  "내가 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체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경선에서 승리하면 모두 힘을 합쳐 본선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경선 룰이나 후보검증 등 경선과 관련된 사안마다 이 전 시장측과 부딪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연한 경선 과정"이라며 "이전투구라고 비난하는 글도 봤는데 너무 호들갑떨면 안된다"고 일축하고 "경선은 치열하게, 서로 열심히 하면 할수록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오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야만 본선에서 이길 수 있고 정권교체와 선진한국 건설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선 승복 여부와 관련,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당연하다"며 "'만의 하나' 실패한다면 그때도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코엑스에서 이공계 관계자와 부산 영재과학고 어머니 50여 명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 혁신포럼' 창립기념 특강에 참석, "우리 나라가 먹고 살 길은 사람(교육)과 과학기술 밖에  없다"면서 "구국의 심정으로 이공계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을 살리기 위한 첫 번째 요소로 인재양성을 꼽고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고 은퇴 후까지 보장하는 획기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우수한 학생은 국비 유학으로 세계 최고의 대학과 연구소에 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과학고 전액 장학금 지원 ▲출연기관 연구원 임금 인상 ▲과학기술인 연금제도 도입 ▲3불(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제도 전면재검토 등의 방안도 제시한 뒤 "제1의 과학기술 전성기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 제2의 과학기술 전성기가 또 다른 도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핸드폰이 필수품이 된 지금도 통신요금이 규제에 묶여 국민은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고 통신회사는 수 조 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면서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체제로 바꾼다는 차원에서 요금과 보조금 등의 규제를 풀면 통신요금을 지금보다 30%는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 혁신포럼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데 과학기술인들이 중심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올 초 창립된 박 전 대표 지지성향의 단체로 친박(親朴) 인사인 서상기 의원이 과학기술계 인맥을 활용해 창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공동대표는 김상주 서울대 명예교수,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조현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고 김기형, 김시중, 박긍식, 채영복, 강창희 등  전직 과기처장관 5명을 비롯해 이공계 대학교수, 연구소 연구원, 재미과학자, 이공계 대학생 등 7천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매머드 조직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