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어린이회 등 앞장…현재 3천여명 서명
재미동포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들어서는 학교를 '세종대왕학교'로 명명하기 위해 서명운동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한인어린이회 테레사 엄(74) 회장은 6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로스앤젤레스 교육국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학교명을 한인의 이름으로 따서 지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제안을 해 동포사회가 '킹세종학교'로 정하기로 했다"며 "현재 3천여 명이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학교는 윌셔 근처 앰배서더호텔 부지에 세워지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2008년에 개교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2009년에 문을 열 예정"이라며 "올해 학교 이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시 교육국이 동포들이 제안한 '킹세종학교'를 받아들이면 미국 내 학교에서 한인의 이름이 들어간 학교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한인타운 내 '찰스 H 김' 초등학교에 이어 두번 째다.
특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만큼 한글과 한인의 위상이 제고된다는 점에서 미주 한인 이민 100년사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엄 회장은 "시가 먼저 제안한 사안인 만큼 동포들이 뜻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엄 회장은 이 학교가 세워질 주변 공원에 1천 그루의 무궁화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이 공원을 '무궁화 동산'으로 명명해달라고 시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한인어린이회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식목일을 맞아 서울국제공원에서 로스앤젤레스시 관계자와 동포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궁화 나무를 심었다.
이 단체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한인타운 주요 도로와 공원 등에 무궁화 1천여 그루를 심어 2세들의 뿌리찾기 교육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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