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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여행객들이 외국에서 칼이나 총기를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장식용이나 기념품 삼아 무심코 샀다지만,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 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된 칼과 총이 세관 창고 선반마다 가득합니다.
정글용 칼과 일본도는 물론 영화에나 나올법한 유럽 중세식 장검도 눈에 띕니다.
장식용으로 들어온 진검 일본도입니다.
언뜻보면 칼날이 무뎌 보이지만 조금만 칼날을 갈면 당장이라도 흉기로 쓰일수 있을 만큼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장난감으로 들여온 모의총 역시 그 위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해외 여행객들이 무심코 현지에서 기념품 삼아서 사서 갖고 들여오다 적발된 물건들입니다.
취미로 수집하거나 장식용으로 쓰면 괜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비싼 돈을 주고 사온 것들도 많습니다.
[여행객(도검류 압수) : 네팔에 있는 토산품점에서 칼을 팔더라고요. 모르고 샀죠. 가이드가
옆에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고….]
하지만 목적과 관계없이 총포나 도검류 반입은 현행법상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정병규/인천공항 세관 : 도검류나 총을 반입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은 제조업자나 판매상을 통해서만 가능하고요. 개인자격으로 여행자들이 반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세관은 이처럼 압수돼 폐기되거나 해외로 반송된 물품이 지난 해에만 2천5백 점이나 되는 만큼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