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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림같은 풍광으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 섬 앞바다에서 승객 천 2백 명과 승무원 4백 명을 태운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자세한 사고 소식, 조지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그리스 산토리니 섬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 한척이 한쪽으로 기운 채 멈춰 있습니다.
주변으로 작은 배 10여 척이 모여듭니다.
좌초된 배의 탑승객을 구조하러 가는 선박들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오후 4시쯤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1해리, 즉 18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에 구멍이 난 채 느린 속도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그리스 국적의 2만 2천t급 유람선 '시 다이아몬드'호로, 승객 천 2백 명과 승무원 4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에게해의 주요 섬을 돌아본 뒤 오늘 항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도착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사고 선박에서 조난 신고를 받은 뒤 수십 척의 구명보트와 헬리콥터 6대, 군 수송기 2대 등을 동원해 3시간 만에 탑승자를 모두 육지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은 사고 유람선에 한국 관광객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지만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