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자 12명 중 7명 구조…2명 매몰상태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 연도교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 일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16명이 부서진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 및 철근과 함께 22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추락한 인부 가운데 12명이 콘크리트, 철근 등에 매몰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돼 녹동 현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자정 현재 인부 2명이 매몰 상태에 있으며,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5시께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연도교 공사 현장의 육지 구간인 소록도 우체국-소록도 터널 사이 교량 상판이 붕괴돼 상판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16명이 22m 가량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한 인부 중 12명은 함께 무너져 내린 980㎥ 가량의 콘크리트, 철근 더미에 매몰됐다.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한 목격자는 "10m 구간마다 10여 명씩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 구간 가운데 부분이 푹 꺼지더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은 크레인, 굴착기와 160여 명을 동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콘크리트와 얽혀있는 철근을 용접기 등을 이용, 일일이 해체해야 하는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등은 또 길이 25m 가량 붕괴 구간 양쪽 부분의 추가붕괴 가능성에 대비,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밤샘작업을 통해 매몰된 2명을 구조할 방침이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소록도-금산 거금도 연도교 가설공사는 해상구간 2.03㎞, 육상구간 4.64㎞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육상에는 도로 3.70㎞, 터널 0.67㎞, 교량 0.27㎞ 등이 시공된다.
사고가 난 지점은 육상구간 중 소록도 내부 교량 부분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경찰 등은 덜 굳은 상태의 콘크리트의 무게를 지지대가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지반이 약해지거나 지지대의 이음매 부분이 헐거워 졌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원인과 공사현장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다음은 사망.매몰자 명단
◇사망자
▲윤영근(59.고흥군) ▲소규현(66.서울 중랑구) ▲여동원(40.경남 산청군)
◇매몰자
▲김만태(56.전남 순천시) ▲박정환(53.경남 함양군)
◇구조자
▲김 모(33.전남 광양시)씨 등 7명
(고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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