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이렇게 쇠고기 시장 개방 요구가 거세질수록 우리 축산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죠?
미국 소가 몰려오더라도 한우시장이 살아날 길은 없는지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우 5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 축산 농가입니다.
이 농장의 소는 귀에 모두 11자리로 된 인식표를 달고 있습니다.
생산지와 사육 농가, 개체를 구분하는 전자 번호입니다.
소의 출생과 생산 관리, 도축, 유통 단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이른바 소의 생산 이력 추적시스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잘 시행되면 한우의 안전성과 소비자들의 신뢰가 확보돼 소고기 시장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정수 교수/영남대 한우 클러스터 혁신 단장 : 식탁에 올라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생산 이력 추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지금 현재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일찍 시장을 연 일본은 한우가 수입 쇠고기에 비해 10배 가까이 비싸지만 이 시스템 덕택에 시장 점유율이 38%대로 개방 이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둔갑 판매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과제입니다.
수입 쇠고기의 70% 가량이 한우로 둔갑해 시장에 나온다는게 축산업계의 주장입니다.
[전영한/전국 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장 : 수입을 해가지고 전부 한우로 둔갑 판매하고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리 한우 농가를 우롱하는 겁니다.]
현재 쇠고기 시장에서 공급 가능한 한우 충당률은 30% 안팎.
유통 질서를 바로 잡으면 지금의 점유율을 거뜬히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뒷밭침이 필요합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자금은 물론 세제 지원 조치는 절대적입니다.
[손중천 교수/대구대 농학박사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자금 지원은 즉각적이고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혁명적인 대책이 한우 품질의 고급화와 유통질서 확립으로 이어질 경우 FTA는 우리 축산 농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