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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체결을 지렛대로 한 미국의 쇠고기 개방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국의 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되지 않으면 FTA 합의문에 서명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USTR, 즉 미 무역대표부가 오늘(5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FTA 타결 이후 첫 회견인데도, 방송 카메라 촬영을 거부할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쇠고기 수입재개가 분명히 이뤄지지 않으면 한미 FTA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티아 부대표도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적인 기준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바티야/USTR 부대표 : 한국이 쇠고기시장을 완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의회가 (FTA협정을) 승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언급은 쇠고기 문제에 대한 미 의회의 반발을 의식해서 나왔다고 통상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 40%를 15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합의됐을 뿐, 미국이 요구해온 쇠고기 위생검역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 의회는 늦어도 6월 30일까지 위생검역으로 인한 수입금지 조치가 완전히 철폐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6월 30일은 한미 FTA 합의문에 두 나라 대통령이 서명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6월 30일까지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지 않으면 의회의 승인은 물론 대통령 서명까지 힘들다는 뜻 입니다.
한국정부가 더이상 뼛조각 같은 문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킬 경우, 한미 FTA 전체를 망칠수도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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