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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카트에 놓인 지갑 '슬쩍' 40대 검거

유재규

입력 : 2007.04.05 17:49|수정 : 2007.04.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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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핑카트에 지갑이나 가방을 놓고 쇼핑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물건을 고르느라 주의가 산만해진 틈을 노려서 가방이나 지갑을 훔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계산대 앞에 놓인 쇼핑카트에서 가방을 집어 들더니 계산대를 빠져나옵니다.

여느 쇼핑객과 다름없이 카트를 밀고 매장을 나섭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박 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이런 식으로 대형 할인점을 돌며 모두 12차례에 걸쳐 쇼핑객들의 가방과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많은 쇼핑객들이 지갑이나 가방을 손수레 위에 올려 놓은 채 쇼핑을 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돌아서 물건 고를 때 그냥 카트 위에 있는거 그냥 집어가지고, 나도 물건 줍자마자 바로 가방 들고 도망 나온 그런 실정입니다.]

박 씨가 이런 수법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대형 마트를 돌며 훔친 금품은 천 2백만 원입니다.

박 씨는 한 술 더 떠 가방 안에 들어있는 신분증 등에서 주소를 보고 가방 주인의 집도 찾아가 털었습니다.

집이 빈 것이 확인되면 가방 안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