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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성폭행한 여성 찾아내 또 성폭행

입력 : 2007.04.05 15:19


34년 전에 성폭행했던 여성을  찾아내 가족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다시 10여년 이상 여러차례 성폭행하고 거액을 뜯어낸 파렴치한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34년 전 B씨(당시 17세)는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A씨(여.당시 15세)를 성폭행했다.

당시 A씨는 가출한 상태로 직업소개소를 통해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1983년 결혼해 아이까지 둔 B씨는 축산업으로 빚이 생기자 A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 먹고 A씨의 집을 수소문했다. 

A씨 어머니의 집주소를 기억해낸 B씨는 어머니 집에서 A씨가 운영하던 옷가게가 위치한 시장의 이름이 적힌 수건을 본뒤 A씨를 찾아냈다.

그 때가 처음 성폭행을 저지른지 20년 만인 1993년이었다.

B씨는 성폭행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A씨를 협박해 600여만 원을 뜯어내는 등 2000년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9억4천여만 원을 갈취했다.

B씨는 2002년 A씨의 집에서까지 A씨를 성폭행하는 등 작년 12월까지 8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A씨를 좋아해 20년 동안 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잦은 협박과 성폭행을 견디다 못한 A씨의 신고를 받고 B씨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1973년을 포함해 최근까지 A씨를 성폭행한 횟수만도 15차례"라며 "그러나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에 2000년 이후의 범행에 대해서만 혐의를 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간 등 상해와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