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수출기업 외화내빈…외형성장 속 수익성 부진

입력 : 2007.04.04 13:40

작년 수출기업 경상이익률 내수기업에 뒤져


수출 호조 속에 수출이 주력인 기업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내수가 주력인 기업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의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상승해 50%를 넘어섰으며 기계.전기전자 등 상위 3대 주력부문이 제조업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경영성과 추이'에 따르면 1998∼2001년 수출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6.4%로 같은 기간 내수기업(6.2%)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나 2002∼2005년에는 수출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이 10.2%로 내수기업(8.7%)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작년 1∼9월에는 수출기업이 8.1%, 내수기업이 4.3%를 나타내 수출기업의 성장성이 내수기업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경상이익률에서는 2004년 수출기업이 9.3%, 내수기업 6.5%로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좋았으나 2005년에는 이 수치가 6.3%와 6.7%로 반전됐다.

특히 작년 1∼9월에는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이 6.6%에 그친 데 비해 내수기업은 8.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일본 등과의 수출경쟁이 심화되면서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을 수출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출업체는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며 이 비중이 50% 미만이면 내수기업으로 구분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제조업의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34.3%에서 2002년 36.6%, 2004년 45.3%로 높아졌으며 2005년에도 43.4%를 나타내 여전히 높은 수출의존도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수출의존도가 1997년 37.8%에서 2005년 55.0%까지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26.8%에서 23.7%로 떨어졌다.

2005년을 기준으로 제조업 전체수출에서 업종별 점유비는 기계.전기전자가 38.9%였으며 운송장비가 24.2%, 석유화학이 19.8%를 나타냈다.

1990년 제조업 전체 수출의 29.0%를 차지하던 섬유는 2005년 6.9%로 추락했다.

특히 기계·전기전자, 운송장비, 석유화학 등 상위 3개 업종의 수출 점유비는 82.9%로 1990년의 상위 3대업종(섬유의복, 가계·전기전자, 석유화학)의 점유비 71.6%를 크게 상회, 일부 업종에 대한 수출편중도가 심화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