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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병원 로비서 시신 놓고 몸싸움

유재규

입력 : 2007.04.04 12:03

의료사고 분쟁 갈수록 증가…'투명한 정보 공개'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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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의료 갈등과 관련된 분쟁 소식이 들어왔군요.

병원 로비에서 시신을 놓고 몸싸움까지 벌였다고요?

<기자>

예, 그제(2일) 새벽에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닷새 전 이 병원에서 한 여중생이 수술을 받다 숨졌는데요, 그 뒷처리가 문제였습니다.

전경들이 병원 로비를 가득 메운 가운데 한쪽에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유족 :  어떻게 죽은 그 아이를 강제로 끌어 내냐고 강제로… 당신들도 자식들이 있을거 아냐, 자식들이…]

이 병원에서 닷새전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던 14살 임모 양이 수술을 받은 지 5시간 만에 숨진 겁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유가족은 병원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오후 인천 길병원에서도 의료 사고를 주장하는 환자의 가족이 의사에 대해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자는 의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수술하면서 의료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수술이 적절하게 진행됐고, 적절한 치료 과정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 의료사고는 전문지식이 없으면 정확한 접근이 어렵죠.

그러다보니 정확한 지식이 없는 환자 측에선 불안해하고 갈등이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병원 측에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