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서 논쟁하다 갑자기 총기 난사…1명 사망·2명 중상
<앵커>
경북 예천 총기 난사 사건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3일)밤 경북 예천에서 한 농민이 이웃 주민들과 술을 마시며 FTA 얘기를 하다가, 논쟁을 벌이다가, 갑자기 공기총을 난사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한주한 기자를 다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주한 기자! (네.) 현장 화면이 도착했습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46살 노모 씨의 집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웃에 살던 44살 이모 씨가 주민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중 노 씨 등에게 공기총을 난사했습니다.
가슴에 총을 맞은 노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함께 있던 44살 이모 씨는 중태입니다.
총소리를 듣고 나와 이 씨를 말리던 노 씨의 22살 아들도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공기총을 난사한 뒤 총을 버리고 자신의 트럭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주민들은 총을 쏜 이 씨가 한미 FTA 타결에 불만을 나타내며 술을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씨가 어젯밤에도 이웃들과 술을 마시다 FTA 타결 이후 더 이상 살기 싫다며 '우리 함께 죽자'라고 말한 뒤 집에 공기총을 가져와 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논 농사와 배 농사는 물론 한우 50여 마리를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을 주변에 병력을 집중 배치해 달아난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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