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이병규 4경기 연속 안타
<앵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 선수가 주니치 이병규 선수와 첫 맞대결에서 화끈한 타격으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도쿄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병규도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응수했습니다.
이병규는 다음 타자 모리노의 좌월 두점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다시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했습니다.
4-2로 앞서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까지 올렸습니다.
세 타석 연속 안타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승엽은 후속 타자들의 연속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뜬 공이 중견수 이병규에게 잡혔습니다.
이승엽은 9회 수비에서 이병규의 타구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을 3할 5푼 7리로 크게 높였습니다.
이병규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이승엽의 활약에는 못미쳤지만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막강 타선이 폭발한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7-2로 승리했습니다.
[이승엽/요미우리 4번타자 : 아직까지 완전하지는 않지만 코스가 좋아서 안타를 세 개씩이나 쳤던 것 같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심장부인 이곳 도쿄돔이 두 한국인 타자의 화끈한 타격 대결로 홈 개막전부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