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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미군 이어 한국 부대서도 탈영

유재규

입력 : 2007.04.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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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에 입대했던 한국인 청년이 우리 군에 입대했다 또 탈영한 사건이 있었죠?

<기자>

네, 탈영은 탈영인데 단순한 탈영 사건이 아니라 내용이 좀 복잡합니다.

지난달 30일 새벽 육군 모 부대 소속 26살 김모 이병이 부대를 무단 이탈했습니다.

김 이병은 지난달 8일엔 탈영 혐의로 주한미군에 체포됐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함께 보시죠.

미국에 유학 중이던 26살 김모 씨는 지난 2003년 이라크 파병과 3년 복무를 조건으로 미군에 입대했습니다.

미군에서 2년쯤 복무했을 때 한국에 살고있는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자 김 이병은 병간호를 위해 휴가를 얻어 귀국했지만 미국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해외 영주권자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해 11월 입영통지서를 받아 한국 육군에 입대했습니다.

해외 영주권을 갖고 있더라도 만 35세 이하의 경우,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물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 oo /김 이병의 아버지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마친 후에 잔여기간을 미국에서 다시 책임 완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이병은 지난달 8일 자신의 미군 탈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휴가를 내고 용산 미군부대를 찾았지만 탈영병으로 주한미군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우리 군에 신병이 인도됐지만 3주만에 김 이병은 또다시 탈영했습니다.

현재 구속된 김 이병은 군사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거나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합니다.

또 한국군에서 처벌을 받은 뒤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군에서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