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농업분야 피해 예상'
<앵커>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직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두 나라가 기념비적인 협정을 타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TV 뉴스는 한미 FTA 협상 타결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에린/CNBC 앵커 : 협상시한이 연장되면서 타결이 힘들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죠?]
[수전/미국 무역대표부 대사 : 예상했던 것보다 협상과정이 훨씬 힘들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미 FTA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수혜자는 두 나라의 소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자동차와 평면 TV같은 것을 좀 더 싸게 살수 있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자동차와 쇠고기, 오렌지 같은 것이 좀 더 저렴해질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한국에서 농업 분야 일자리 수만개와 2조 원의 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한국에서 미국 자동차 판매가 늘지도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두 나라가 기념비적인 FTA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어려운 작업이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낮은 지지도와 경제 성장 둔화속에서 레임덕을 맞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에게 활력소가 될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소고기 업계는 강력히 반발했고, 자동차 업계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로즈마리/미 농업조합연맹 무역정책국장 : 한국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될 때까지 한미FTA 합의에 찬성치 않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북미 자유 무역 협정 체결때와는 달리 미국 언론들이 이번 한미 FTA 타결에 대해서는 상당히 차분하게 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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