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ㆍ유해진 주연의 코미디물 '이장과 군수'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주말 서울관객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이 영화는 3월31일~4월1일 서울 62개 스크린에서 9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4일 만에 전국적으로 모은 관객은 53만명.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근래 꽤 많은 스크린 수인 전국 322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53만명은 '흥행 청신호'라고는 할 수 없는 수치다.
'이장과 군수'는 톱스타 차승원이 2004년 '귀신이 산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 '차승원표'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경의 남쪽'으로 흥행 참패의 쓴잔을 마신 차승원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 자리는 개봉 3주 만에 240만 관객을 잡은 액션 대작 '300'이 차지했다. '이장과 군수'의 서울 스크린 수의 약 절반인 32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4천명을 모았다.
개봉 2주차인 '향수'는 서울 56개 스크린에서 5만8천명을 모아 3위에, 스릴러 영화 '넘버23'은 49개 스크린에서 3만2천명을 모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화 강세 속에 '이장과 군수'와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뷰티풀 선데이'가 5위를 차지했다.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모은 관객은 2만4천명, 전국누계는 10만5천명이다. 박용우ㆍ남궁민의 호연은 볼 만 하지만 2% 부족한 연출력 탓에 관객의 관심을 잡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원초적 본능'의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 '블랙북'은 2만1천명이라는 서울(32개 스크린) 성적으로 6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8만1천명.
로맨틱 코미디 두 편은 나란히 7~8위에 랭크됐다. '브레이크 업:이별후애(愛)'와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곡'은 각각 2만명, 1만4천명의 주말성적을 기록했다.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곡'은 개봉 한 달 만에 10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7개 스크린에서 6천명을,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액션영화 '수'는 37개 스크린에서 5천명을 각각 동원하며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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