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한미 FTA 협상 타결…곧 공동 발표

남정민

입력 : 2007.04.02 13:04|수정 : 2007.04.02 15:22

양측 기싸움 '치열'…큰 틀 합의는 이뤘지만 세부 작업 남아


<앵커>

마지막날까지 계속 난항을 겪어오던 한미 FTA 협상이 오늘(2일) 오후 타결됐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려는 양측의 신경전과 기싸움이 어젯 밤부터 오늘까지 계속됐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날, 협상장 안팎은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직 모르겠다', '쟁점이 많아서 끝까지 해 봐야 한다', 기자들과 마주친 협상단은 이 말만 남긴 채 입을 꾹 다물었고 부쩍 예민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쟁점이 걸린 농업 분과 협상단은 점심도 걸렀습니다.

진전 소식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협상시한 재연장설도 조심스레 제기됐습니다.

[배종하/농림부 국제농업국장 : 모르겠어요. 가봐야 알겠지만 물리적으로 1시인지도 모르겠어요.]

[김성진/재경부 통상업무정책관 : 이게 마지막이 될지 더해야 할지 속단하기 이르고요]

오후가 되자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미국 본토의 전갈을 들고 두 번이나 급하게 협상장을 찾아왔습니다.

5시 반쯤 크라우더 미측 농업대표가 돌연 협상장을 떠나면서 협상이 벽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왔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양측의 움직임은 더 긴박해졌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밤 11시 넘어 청와대에서 돌아와 곧바로 협상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정 시한인 새벽 1시에 임박해서야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협상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세부 손질 작업도 쉽지는 않습니다.

누가 더 얻어가나를 놓고 기싸움을 계속하던 한미 양측은 결국, 완전 타결을 이뤄내며 오랜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관련기사

타결 내용
  한미FTA 협상 타결…통상 새시대 개막
  차·섬유는 수출증대…기계·전자 영향 미미
  "한미 FTA협상, 북한 전역 공단 원산지 인정"
  한미 FTA, '과실'은 소비자가 먹는다
  한미 FTA,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전문가 "윈윈게임, 체결만으로도 긍정효과"

향후 전망
  한미 FTA 비준안 국회 동의 쉽지 않을 듯
  한-중 FTA 준비작업도 본격화될 듯
  타결시 한-EU FTA 협상에도 긍정적 신호
  일본·인도·호주 등과 협상 가속화할 듯
  대선정국 쟁점 부상
  SBS 논평 FTA, 그 후의 과제

국내외 반응
  시민들, FTA 타결에 우려·기대 엇갈려
  경제부처 "선진화 계기로 삼아야"
  금융감독당국, 영향 분석·대책 검토
  노동계, "고용의 질 하락, 양극화 심화"
  "미 업계 일단 환영…업계별 기대 엇갈려"
  정치권 한미 FTA타결 '찬반' 갈려
협상 일지
  한미 FTA 협상 일지
  발효까지 남은 절차는?
  그동안 맺은 한국의 FTA 성적표는
  미국, 한국의 2대 수출시장…3대 수입국
  협상 주역 김현종·김종훈-바티아·커틀러
  [화보] 한미 FTA 최종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