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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시위대, 행진 강행·경찰과 대치

이한석

입력 : 2007.04.01 23:56|수정 : 2007.04.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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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 보신것처럼 반대 진영의 움직임도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광장에서는 오늘(1일) 밤 늦게까지 촛불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광장입니다.) 지금도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조금 전인 밤 9시 반쯤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전에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마치고 서울 광장을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을지로와 종로3가를 지나 한국일보사 앞에서 경찰에 진로가 막혔습니다.

현재는 광화문 사거리 서대문 방향에서 경찰과 산발적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세종로 일대를 비롯한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앞서 촛불집회에는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54살 허 모 씨가 분신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집회 참석자가 2천 5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일정에 쫓긴 졸속협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협상이 끝날때까지 행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위대의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협상결과에 따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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