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보아, "성인 되고 보니 10대 때가 좋네요"

입력 : 2007.04.01 22:46

"춤 많이 춰 직업병…비타민제 챙겨 먹어요"…요코하마 시작으로 2007년 아레나 투어


"어른이 되니 힘들어요. 책임져야 할 것도 많고. 스태프도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 이젠 장난도 못 치겠어요. 10대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성인이 된 후 첫 아레나 투어를 하는 보아(21)는 애교 섞인 엄살을 부렸다.

"비타민제를 먹어본 적 없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제가 얼마 전에 가서 샀어요(웃음). 이수만 선생님께서 건강 챙기라고 홍삼을 주셔서 열심히 먹고 있죠. 이젠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더라고요."

'아시아의 별' 보아가 3월31일과 1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후쿠오카·오사카를 거쳐 22일 나고야까지 총 4개 도시 7회 공연을 펼치는 '보아 아레나 투어 2007 메이드 인 트웬티(Made In Twenty)'에 나섰다.

1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만난 보아는 표정엔 여유가 묻어났지만 입으론 긴장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공연 타이틀은 1월 발매해 오리콘 위클리차트 1위에 오른 정규 5집 제목.

2001년 일본에서 데뷔한 그는 5장의 정규 음반과 베스트 음반까지 총 6장을 오리콘 위클리차트 정상에 올리는 기록도 세웠다.

다음은 보아와의 일문일답.

--2003년부터 시작해 네 번째 아레나 투어다. 2년 만의 투어이며 성인이 된 후 첫 아레나 투어인데 소감은.

▲리허설을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떨렸다. 오늘이 공연 두 번째 날인데도 많이 긴장됐다. 성인이 된 만큼 의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실연·사랑 등 노랫말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해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공연을 즐기는 가수가 될 것이다.

--공연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지난해 투어인 '보아 더 라이브' 때는 음악을 많이 들려주려 애썼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무대에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많도록 연출에 신경썼다.

--전체적인 공연 콘셉트는.

▲화려함? 지금껏 아레나에서 한 공연치곤 가장 화려하다.

--투어를 하면서 힘든 점은.

▲아무래도 춤. 머리 속에서 안무가 섞여 동작을 외우는 게 어렵다. 또 (지난해 여름) 엄지발가락을 부상해 춤출 때 부담도 된다.

--엄지발가락 부상은 괜찮나.

▲올해 초까지도 염증이 남았는데 굉장히 창피한 부상이다(웃음). 발가락 뼈에 염증이 생겼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춰 생긴 직업병이다. 덕분에 평소 잘 안 신던 스니커즈를 많이 신었다.

--연기를 위한 준비도 하나.

▲아직 연기할 작품을 고르고 있다. 연기에 대한 생각은 있는데 좋은 작품을 찾게 되면 할 것이다. 연기 연습도 나름대로 하고 있다. 연기는 너무 어렵다(웃음).

--일본 5집 '메이드 인 트웬티'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은 어땠나.

▲음반 첫 곡인 '레이디 갤럭시(Lady Galaxy)'의 분위기가 특이하다고 하더라. 외국 음악 같다는 평이었는데 그런 시도를 높이 사줬다.

--같이 작업하고픈 일본 아티스트는.

▲발라드를 듀엣곡으로 부른 적이 없어 일본의 톱 발라드 가수 히라이켄과 작업하고 싶다. 일본 힙합듀오 엠-플로와 작업한 적이 있는데 국내서도 래퍼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

--곡 작업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은데.

▲일본에선 작사·작곡을 한다. 국내서도 할 계획이다.

--이번 투어가 끝난 후 계획은.

▲5월 한국에 들어가면 국내 6집을 작업할 것이다. 곡과 음반 콘셉트 회의를 하며 천천히 작업할 것이다. 한국 TV, 그중 음악을 많이 들려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아무래도 보아에 대한 이미지가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 아닌가. 음악적인 부분에 비중을 두고 싶다.

--시도하고픈 음악 장르는.

▲하우스·라운지 음악을 해보고 싶다. 사실 제일 해보고 싶은 건 좋은 발라드곡. 변함없이 댄스곡도 할 것이다(웃음).

--총 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투어를 시작하는 각오 한마디.

▲긴장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