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을 가족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원으로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호주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호주의 한 애완동물 보험업체가 조사한 자료를 인용, 가족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원으로 애완동물을 꼽은 사람이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면서 이들은 배우자나 부모보다 오히려 고양이나 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호주에서는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들은 애완동물 보험업체인 '페트슈어'가 호주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이 자신의 건상을 돌보는데 쓰는 시간과 돈 보다 더 많은 양의 시간과 돈을 애완동물들에 쓰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트슈어의 숀 레브톤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들과의 감정적 유대 때문에 자기공명 단층촬영(MRI)이나 레이저 광선 수술 등 통상적으로 사람들에게만 사용하는 의료기술을 동물에게도 주저 없이 사용하며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 돈, 정성을 온통 동물에 쏟아 붓고 있는 데 보험을 안 든다는 게 이상하지 않겠는가"고 반문하며 동물 보험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내다봤다.
그는 동물 보험은 지난 2000년에 처음 호주에 나타났다면서 지금은 호주에 있는 3천780만 마리의 개와 243만 마리의 고양이들 가운데 1% 정도가 건강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호주내 가정의 3분의 2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동물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개를 기르고 있는 가정은 38%,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가정은 25% 정도 되며 이들 가정이 애완동물을 위해 지출한 경비는 총 46억 2천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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