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31일 새벽까지 진통을 거듭하면서 협상 시한을 이틀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새벽 2시에 협상을 마친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 무역촉진권한(TPA)에 의한 협상 시한은 엄격히 보면 1일 밤 12시(한국시간 2일 오후 1시)까지”라며 “미국이 유권해석을 거쳐 공식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암시는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당초 TPA에 의한 시한은 미국 시간 기준 4월 1일이지만 1일은 일요일이고 3월 31일은 토요일로, 시한내 통보를 받을 권리가 있는 미국 의회의 업무일이 아닌 만큼 30일 오후 6시(한국 시간 31일 오전 7시)가 시한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양국은 이에 맞춰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담판을 벌여 왔다.
일단 이날 새벽 노동 등 일부 분야는 협정문을 완성하지 않은 채 회의를 종료했으며 이에 따라 협상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공식 결정하지 않고 있어 실제로 협상시한이 이틀간 연장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아파트값 1년 반 만에 내림세
보유세 후폭풍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주간 기준으로 내림세로 반전됐다.
서울 강남권 및 양천구, 강동구 등 종부세 대상이 많은 곳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시장의 핵인 강남구 내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주간 1.07%나 급락했다. 투자 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산 다주택자들에게 보유세 쇼크가 심리적 위축요인이 된 까닭이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다만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데다 개발 호재까지 있는 서울 강북 및 수도권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선 호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역시 매도ㆍ매수 호가간의 차이가 커 실제 거래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골자로 하는 8ㆍ31부동산대책이 나온 직후인 2005년 10월 첫째 주(-0.25%)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강남(-0.40%)ㆍ양천(-0.21%)ㆍ강동(-0.03%)ㆍ송파구(-0.01%) 등 고가 주택이 많고 지난해 집값 오름폭이 컸던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개포동 미래공인(02-572-2111) 정준수 사장은 “이달 중순까지 9억원 대를 유지하던 개포주공 1단지 15평형의 매도호가가 최저 8억 5000만원까지 낮아졌다”며 “그러나 매물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국제공인(02-552-1212) 안태근 소장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억원이 이번 주에 깨져 9억원대 후반의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10명중 9명 증가…부동산 광풍에 웃다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인 입법·사법·행정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 열에 아홉의 재산이 늘어난 데는 가액 변동 신고제가 도입된 게 크게 작용했다.
또, 이들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 상승 폭도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부 고위 공무원 625명의 경우 지난해 순수하게 증가한 재산은 평균 5433만원으로, 2005년도 증가액 6631만원에 비해 18.1% 줄었다.
하지만 최초 신고가가 아니라 최근 공시가액으로 신고하는 ‘가액변동 신고제’ 도입에 따라 반영된 증가액은 평균 2억1082만원에 이르러, 전체적으로는 2억6515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내 최고 자산가는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191억여원을 신고했다.
또,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이 40억여원이 늘어난 95억 1748만여원을 신고해, 행정부내 1년 사이 재산 증가 상위자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입법부에서는 현대중공업 상장주식(820만주)이 3.7배나 뛴 정몽준 의원이 7325억원이 증가한 997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온나라 비…천둥·돌풍…저녁부터는 황사
주말인 31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에 불편이 예상된다.
또 이날 오후 비가 그친 뒤부터는 황사가 나타나 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인 1일은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0일 “기압골 영향으로 31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뒤 오후 늦게부터 차츰 개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가 5~20㎜,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지방이 10~30㎜다. 전라지방에는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강원 산간지역에는 2~5㎝ 가량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호 기상청 예보총괄관실 통보관은 “현재 고비사막과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을 따라 남동진해 오고 있어, 31일 오후 강수가 끝나는 시점부터 1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학원 심야수업 오후 11시까지로 제한… 1시간 연장
논란을 빚었던 서울지역 학원 심야수업 제한시간이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됐다.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반발을 야기했던 학원 심야수업의 제한 시간이 시행 1주일 만에 변경된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30일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시간을 원칙적으로 오후 10시로 하되 관련 조례가 개정될 때까지 연장을 요청한 학원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수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이 지난 23일부터 개정·공포됐지만 오후 10시로 제한시간을 규정한 서울시의 관련 조례가 개정되지 않아 한시적 조치로 1시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원법 조례 개정안을 4월 중 입법예고하고 4∼5월 중 공청회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및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위원회 및 서울시 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공포할 계획이다.
이승엽, 2년 연속 개막전 홈런포… 이병규는 첫 2루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또 지난 겨울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한 이병규(33)는 데뷔전에서 통렬한 2루타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1-2로 뒤지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미우라 다이스케가 던진 바깥쪽 144㎞ 역회전 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 시범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는 데 그쳤던 이승엽은 이날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면서 올해 45개 목표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2타수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첫 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3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올시즌 개막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뒤 4번째 타석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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