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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세 히데야끼와 광문사라는 출판사는 오는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추한 한국인 제 3탄도 꾸며낼 계획임이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박수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3탄이 나오는 데 3탄 계획 프로그램이 다 짜여있어 (가세한테)
가세 히데야키와 광문사의 담당자 후지모토는 지난 19일 아침 이곳 아카스카 프린스 호텔 3층 커피숖에서 한국인 모씨를 기다렸습니다. '추한 한국인' 3탄 출판 계약을 맺기 위해서였습니다.
SBS가 입수한 출판계약서엔 저자를 박태혁으로 하고 책 제목을 '한일 병합 공개사'로 한다고 돼있습니다. 출판권자는 광문사 고바야시 사장으로 돼있고, 저자 서명란을 비워놓았습니다.
(증언하는 한국인 모 씨의 음성)
"나보고 싸인만 해달라는 거야. 계약서에 싸인만 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거야."
가세와 광문사 후지모토는 이 호텔에서 기다리다가 모 씨가 오지 않자 호텔을 나왔습니다. 추한 한국인은 당신들이 한국인을 이용해 꾸며낸 것이 아니냐면서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가세는 폭언과 함께 이렇게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가세는 광문사 후지모토와 함께 호텔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자기 사무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이 박태혁으로 꾸며내려 했다는 사람은 지난달 일본으로 와서 지금 체류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아주 곤란한 상탭니다. 가세 측은 이 사람에게 장기체류 비자를 내주겠다고 회유하고 있습니다.
'추한 한국인' 3탄 계약서에 이 빈칸을 채워넣기 위해서 가세와 광문사가 어떻게 나올 지 지켜볼 문젭니다.
도쿄에서 SBS 박수택입니다.
※ 본 기사는 SBS 1995년 4월 22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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