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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옛 예인 아들 홧김에 살해

이한석

입력 : 2007.03.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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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애인의 아들을 숨지게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군요.

<기자>

네. 피의자는 다섯 달 가까이 사귀어오던 내연녀와 최근에 헤어졌는데, 그게 다 자신을 잘 따르지 않는 내연녀의 아들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홧김에 이 10살 난 남자 아이를 목 졸라서 살해했습니다.

먼저 피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공부하라고 해도 안 하고... (내가) 해준 게 하나도 없으니까 말을 잘 안 듣잖아요.]

경찰에 붙잡힌 38살 박모 씨입니다.

박 씨는 이틀 전 서울 쌍문동에 있는 옛 애인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혼자 있던 애인의 아들인 10살 김모 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군 때문에 김 군의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생각에 살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김 군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지도 않고 잘 따르지 않았는데 박 씨는 이게 김 군 어머니와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김 군 어머니와 사귀어왔는데요.

지난주 초부터 내연녀가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전남 여수에서 재혼을 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서 5살 난 친딸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된 일도 있었습니다.

부부 네 쌍중 한 쌍이 이혼하는 시대라고 하죠.

어린 자녀를 새로운 출발의 방해물로 여기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생각 때문에 아이들만 피해자로 만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