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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오전 7시부터 인근의 직장인들이 몰려와 아침을 먹습니다.
[박해림/회사원 : 이렇게 바쁜 시간에 아침을 좀 간단히 해결하려고, 그래서 들렀습니다.]
보통 오전 8시부터 문을 여는 게 관례였던 패스트푸드점.
하지만 이곳은 지난달부터 출근길의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해서 개점시간을 오전 5시로 앞당겼는데요.
기존의 주 메뉴이던 햄버거에서 탈피해 핫 케익과 소시지, 달걀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아침메뉴를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종범/패스트푸드업체 영업이사 : 아침메뉴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1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점점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의 테헤란로.
직장인 김희정 씨가 아침을 해결하는 곳은 회사 근처의 한 도너츠 전문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을 굶는 '아침사양족'이던 김 씨가 이 곳을 찾게 된 이유는 건강빵이라 불리는 베이글을 먹기 위해서.
12가지 곡물로 만들어져 지방도 적고 콜레스테롤도 낮아 김 씨는 매일 아침 베이글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김희정/회사원 : 아침식사를 대신하러 왔는데, 아무거나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몸에 좋은 베이글을 먹기 위해서 아침에 들렀습니다.]
도너츠로 유명해진 이 업체는 아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얼마 전 몸에 좋은 참살이 메뉴를 개발했는데요.
건강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신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성민/외식업체 마케팅주임 : 다이어트에 민감한 대학생들과 아침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텔들도 아침시장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 델리 코너.
이곳은 최근 샌드위치와 샐러드 뿐 아니라 수프를 아침메뉴로 개발했는데요.
소화에 도움을 주는 이점 때문에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영지/회사원 : 아침을 거르니까 속이 좀 안 좋고 그랬는데, 따끈한 스프를 먹으니까 속도 좋고 하루도 거뜬하고 좋은 것 같다.]
또 호텔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는데요.
샐러드와 수프는 7-8천 원대, 샌드위치는 1만 원대로 책정해 인근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석현/회사원 : 호텔에서 판매하는 스프라고 해서 되게 비쌀 줄 알고 왔는데, 외부에서 먹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것 같고 음식의 질도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20대 한국인 2명 중 1명이 거른다는 아침식사.
이들을 잡기 위한 외식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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