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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이재오, 서로 "물러나라" 정면 충돌

김우식

입력 : 2007.03.29 21:39|수정 : 2007.03.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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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서로 당직에서 물러나라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급기야는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측의 비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늘(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자들이 특정캠프의 직책을 맡으려면 당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최고위원도 마찬가집니다만 이런 분들이 캠프 일원으로 직책을 맡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만약 그런 의사가 있다면 당직을 깨끗하게 사퇴를 하고...]

강 대표측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명박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으로 거론되는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이 최고위원은 이를 전해듣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강 대표야 말로 박근혜 전 대표 도움으로 대표가 된 뒤 박 전 대표 사람들로 당직을 가득 채웠다, 당론을 조작해 경선룰을 박 전 대표쪽에 유리하게 만든 배후에도 강 대표가 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두 사람간의 다툼은 결국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의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시장을 위해 일하든지 당을 위해 일하든지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고, 이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발언과 박 전 대표측의 맞장구가 석연치 않다며 음모론를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