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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 하나의 핵심쟁점인 방송분야에서는 우리가 미국의 개방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사실상 개방을 뜻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그동안 FTA 협상 과정에서 시장논리를 앞세우며 우리 방송시장의 개방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방송의 경우 문화적 특수성과 공익성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 왔습니다.
8차 협상까지는 팽팽한 대립이 계속됐지만 이번 최종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현재 49% 이하로 돼 있는 방송 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철폐하고, 지상파 프로그램의 편성 쿼터도 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CNN 등 해외채널의 한국어 더빙방송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상단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해 그동안 방송개방 수용 불가였던 우리측 입장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입장에 변화가 생겼음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우리측 양보안을 수용할 경우 방송 콘텐츠 시장은 사실상 개방되는 셈입니다.
지상파 방송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수 있고, 대중음악이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외국 프로그램의 공세가 더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케이블 방송국의 경우 외국인 지분 제한이 없어지면서 거대 미국 업체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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