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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단련하자!

정준형

입력 : 2007.03.30 14:51


안녕하십니까? 정준형 기자입니다.

오늘 쏟아져 나온 수많은 내외신 기사들 가운데 섬뜩한 몇가지 말이 눈에 띕니다.

" 25년", "서울에서만 300명 사망", "대재앙", " 북미 수천명 사망"

아니 무슨 전쟁도 아니고, 무엇과 관련된 기사일까요?

서울서만 3백명이 죽는다는 기사는 국내에서 나온 기사고, 북미에 수천명이 사망한다는 기사는 외신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두 기사가 사망자 규모면에서는 다릅니다만, 모두 멀지않은 미래에 닥칠 '살인더위'와 '폭염'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이 통하는 기사입니다.

요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기사인데요.

먼저 국내에서 나온 기사부터 보자면, 한국환경정책연구원의 박정임 박사가 조사한 결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5년뒤인 오는 2032년이후가 되면 여름철 폭염으로 해마다 서울에서만 3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합니다.

또 그 숫자도 해마다 늘어 2051년이면 서울에서만 640명의 시민이 무더위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합니다.

박정임 박사가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여름철 고온과 서울지역 사망자 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섭씨 28.1도가 넘는 날이 하루 증가할 때마다 폭염으로인한 초과 사망자수가 11명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4년,폭염으로 7백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같은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노령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예측치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캐나다발 외신뉴스를 보겠습니다.

캐나다 통신은 다음달 발표될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를 인용해, 폭염 경보시스템과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북미에서 폭염때문에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3년 8월 서유럽에서 3만5천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북미에서도 폭염에 대한 대비를 하지않을 경우 이와 비슷한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는 주로 온실가스 감축 문제가 주로 논의됐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을 만큼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경고도 여러차례 나왔습니다만,  온난화가 초래할 살인더위 때문에 사망할 사람들의 숫자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까, 온난화 문제가 정말 심각하구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와관련해 영국의 한 연구소는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중국 상하이 등 세계 대도시의 70%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몇세기 안에 바닷물에 잠길 것이라는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제 경우 올해 마흔살입니다. 앞으로 25년뒤면 65살이 됩니다.

인구통계를 낼때 65살부터 노인층으로 집계됩니다. 한마디로 저도 2032년이면 노인이 되는 셈입니다. 

와우! 환경정책연구원의 예측대로라면 그때 살인더위가 닥친다는 것이고...

그 더위를 노인의 몸으로 견더낼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라도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바로 우리들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