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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초심 잊지 말자" 리마인드 웨딩

입력 : 2007.03.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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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설렘에 미소를 짓고 있는 신부의 모습, 20대가 아니라 중년의 여성입니다.

쑥스러운 듯 너털웃음을 웃는 신랑도 나이 지긋한 남성인데요.

결혼 30년차 부부가 바로  오늘의 신랑신부입니다.

최근 이처럼 간소하지만 다시 한번 결혼 행사를 갖는 리마인드 웨딩이 유행인데요.

[조규옥/리마인드 웨딩업체 관계자 : 앙코르 결혼 웨딩 같은 경우는 결혼식장이라든가 하객이라든가 여러 가지 준비하는 사항들이 많지만, 리마인드 웨딩은 앙코르 웨딩과 달리 간소하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행사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개념조차 생소하던 몇 년 전에 비해 최근 리마인드 웨딩에 대해 묻는 부부 또는 효도상 품으로 문의하는 자녀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문보연/딸 : 조금 더 늙으시면 아무리 저희가 예쁘게 치장해 드리고 해도 그때 뭐 나름대로 노숙미나 이런게 있겠지만 지금 아름다우실 때 해드리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리마인드 웨딩은 가족과 친지를 불러 예복을 갖춰 입은 후 웨딩촬영을 갖고, 샴페인을 터트리는 등 간단한 세리모니를 갖는 것으로 진행되는데요.

간소하지만 다시 한번 결혼 의식을 가짐으로서 부부는 신혼 시절의 초심으로 되돌아가 보고, 가족애를 다져보는 가족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년이나 중년 부부들의 결혼 50주년 금혼식이나 25주년 은혼식 같은 특정 주기에 연회 위주로 열린데 비해, 최근에는 30대 부부들 사이에서도 많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규옥/리마인드 웨딩업체 관계자 : 요즘에는 5년 주기로 10년이나 15년, 요즘 젊은 분들은 매년 리마인드 웨딩을 간단하지만 준비하시는 분이 많으세요.]

이처럼 리마인드 웨딩이 새 풍속도로 떠오른 것은 점차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가정으로 돌아 가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여지는데요.

[김정희/리마인드 웨딩업체 관계자 : 과거에는 가부장적인 그런 아버지들이 많으셨잖아요.그런데 요즘에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가정적으로 변하시기 때문에 그런 사회적인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결혼에 대한 관념이 엄숙함에서 재미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리마인드 웨딩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간소하지만 다시 한번 결혼 예식을 가져봄으로서 결혼의 신성함에 대해 되새겨 보는 것, 이것이 진정한 리마인드 웨딩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