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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치는 듯 보이는 레이스 절개선이 독특합니다.
이 조끼는 니트 조각보를 아무렇게나 이어붙인 것 같은데요.
가위로 막 자른 것 같은 실루엣과 들쑥날쑥한 무늬, 소재를 섞어서 만든 과장된 장식들까지! 비대칭 비정형의 이 특이한 디자인의 옷은 최근 주목받는 '아방가르드 패션'입니다.
[도향호/패션 디자이너 : 볼륨화를 주면서 라인 자체를 굉장히 모나게 가지 않고, 약간 둥글게 간다고 그래야되나 일단 라인 자체를 유연하게 간다라고 표현하면 될 거예요.]
한 벌을 입어도 여러 벌을 덧입은 듯 치렁치렁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비뚤비뚤한 절개선이 옷의 느낌을 한층 로맨틱하게 하는데요.
중세 로코코시대 귀족 여성의 패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렇다보니 2, 30대 젊은 층은 물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4, 50대 중년 주부들도 즐겨 찾습니다.
[장연정/서울시 자양동 : 여러 벌 겹쳐 입어도 모든 옷이 어우러져서 나한테 딱 맞는 옷 같아서 좋아요.]
아방가르드 패션의 또 다른 특징은 소재 또한 일관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가죽 재킷에 레이스 밑단, 니트에 공단 벨트 등 한 벌에 몇 가지 소재를 한꺼번에 사용해 독특하게 장식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 치마 역시, 레이스, 공단, 시폰 등 세 가지 이상의 소재가 함께 쓰였습니다.
깔끔한 정장 재킷 안에 레이스 조끼가 한 벌로 디자인되기도 했는데요.
단순했던 옷이 화려한 날개를 단 듯합니다.
[박인옥/서울시 성내동 : 한가지보다는 여러 가지를 사용하니까 지루하지도 않을 것 같고, 또 멋스러운 것 같기도 하구요. 또 착용감도 좋고 화려한 것 같아요.]
색상은 톡톡 튀는 스타일에 비해 고전적 로맨틱함을 드러내는 연한 갈색이나 검정 등 무채색 계열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올봄에는 원색 패션이 유행하다 보니 밝은 색상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옷 전체 맵시가 반듯하지 않아서 오히려 멋스러운 아방가르드 패션.
입는 사람의 개성만큼이나 형식을 깬 독특한 스타일이 올 봄, 멋쟁이 주부들의 시선을 더욱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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