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취객이 경찰 몸에 휘발유 붓고 방화 시도

(KNN) 차주혁

입력 : 2007.03.29 08:10|수정 : 2007.03.29 08:10

동영상

<앵커>

술에 만취한 50대 취객이 경찰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려고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장면이 치안센터 CCTV에 다 잡혔습니다.

부산에서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치안센터에 들어선 50대 취객이 바닥에 정체모를 액체를 쏟아붓습니다.

제지하는 경찰의 멱살까지 붙잡고 격한 몸싸움도 벌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손에 들고있던 액체를 경찰의 몸과 머리에 쏟아붓습니다.

주머니에서 꺼낸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달려든 경찰에 의해 제지당합니다.

[손수환/부산 모라3치안센터 경사 : 제지하는 경찰관 옷 위에 붓고 또 위에도 휘발유를 뿌려서 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끄집어내서...]

경찰의 몸에 불을 붙이려고 한 이 남성은 치안센터 인근에 사는 53살의 주민.

요금 문제로 택시기사와 시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휘발유를 가득 채운 병을 들고와 이 같은 방화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최근엔 경찰관에게 치명적인 신체적 위협을 가할 만큼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심각해졌습니다.

술김에 벌어지는 일개 소동으로 치부하기엔 난동과 폭행의 수위도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상원/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업무수행에 있어서 분명히 국가 공권력, 국가의 어떤 공정한 심의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건 굉장히 위험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향후 국가 공권력에 대한 이 같은 위협과 도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