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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 명품옷 5천만원 어치 훔쳐

유재규

입력 : 2007.03.28 20:09|수정 : 2007.03.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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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화점에서 수천만원 어치 명품 수입 의류를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잊고 싶어서, 또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 훔쳤다. 이 여성이 밝힌 범행 이유인데 이게 바로 명품병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에 젊은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의 명품 의류 매장 직원들입니다.

최근 한 달 새 강남 일대에서 외국산 명품 의류를 훔친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옷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피해 매장 직원 : 경찰들은 본인 옷인지 훔친 건지, 여성 옷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니까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직접 찾아야 해요.]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절도 용의자 32살 김 모 씨는 경찰에서 평소 친구들이 입은 명품을 보고 충동을 느껴 옷을 훔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혼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도 도둑질을 하면 잊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의자 : 요즘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너무 많았어요. 옷 입어 보는 과정에서 잡념이 없어져서...]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명품 옷 2~3벌을 한꺼번에 탈의실로 들고 들어가 1벌은 가방에 넣고 나머지 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돌려줬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100벌이 넘는 명품 의류 5천여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김 씨는 훔친 옷을 수선해달라고 백화점에 맡겼다가 매장 점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