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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남성복 선택·구매도 '우먼 파워'

입력 : 2007.03.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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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남성타이 전문매장.

2000여 개가 넘는 형형색색의 남성타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온통 남성용 의류와 액세서리뿐인 전문매장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구매를 하는 손님은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주로 남자친구나 남편의 선물을 사러 오는 여성들이 대부분.

남성의 의류선택과 구매에 있어서 여성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얘기입니다.

[고아라/서울 목동 : 남자분들은 좀 감각이라는게 여자보다 좀 덜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거의 혼자 와서 사는 걸 창피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신 제가 많이 골라주는 편이죠.]

[이은혜/서울 신촌 :  저는 진짜 제가 결정하는 편이예요. 제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이쁜 색깔 골라서 이거 해라 그러면 좋아하더라고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성 전용 제품이라 할지라도 마케팅의 주 타깃이 여성에게 맞춰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남성 셔츠나 넥타이 전문업체들이 여대 앞에 매장을 여는 현상까지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류상가 밀집지역인 이화여대 주변에는 기존의 열 개 정도의 남성의류 매장 말고도 지난 달에만 3개의 남성의류숍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지난 달 여대 앞에 문을 연 한 남성의류 매장의 한달 평균 매출액은 3천만 원정도로 명동이나 강남 매장 못지 않습니다.

이 매장의 경우 전체구매 고객 중에 남녀커플 손님이 60%인 반면 남성 홀로 매장을 찾는 경우는 6%에 불과했습니다.

[정진섭/남성의류매장 관계자 : 선물용이나 그런쪽으로 구매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의외로 데이트를 즐기다가 남녀가 같이 들어와서 여자의 선택에 의해서 구매하는 게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여성이 나이가 더 많은 이른바 연상연하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또 경쟁력을 갖춘 골드미스들의 등장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홍경화/서울 행당동 : 지나가다가 제 옷 사다가요, 남자친구 생각나서 선물하는 경우도 많고요, 불러서 만나서 같이 사는 경우도 많은 거 같아요.]

여성 중심 상권에 진출하는 '남성의류숍' 들!

남성의류 시장에 여성들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여심'을 잡기 위한 공략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