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 앞질러 상환 능력 악화
<앵커>
국민 한 사람당 개인 빚이 천4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에 비해 부채의 증가속도가 더 빨라져 부채 상환능력도 악화됐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2006년 자금순환동향에서 지난해 말 현재 개인부채 잔액이 671조 천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1.6%가 증가한 것으로 국민 한 사람당 평균 빚은 천387만 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1인당 부채는 지난 1년 동안 213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개인의 금융자산은 천511조 천억 원으로 8.6%가 증가했습니다.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금융자산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랐던 것으로 부채 증가율이 자산증가율보다 3% 포인트가 높았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2002년 2.15배에서 2005년 2.31배로 높아졌었던 개인의 부채대비 자산비율이 지난해에는 2.25배로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지난해의 부채 증가 규모도 새로운 통계기준이 적용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03년 24조 3천억원이었던 개인의 부채증가규모는 지난해에는 무려 69조 5천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업이나 개인, 정부 등 비금융 부문 부채도 14%, 213조 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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