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새벽 부산 광안리에서 훔친 차로 달아나는 절도범을 경찰차가 추격하는 영화같은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탄까지 발사됐는데, 경찰과 민간인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에서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 광안리의 한 주점과 노래방에서 손가방을 훔쳐 나오던 27살 조모 씨 등 2명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추격에 나섰습니다.
조 씨 등은 훔친 차를 몰고 광안리에서 수영2호교를 지나 다시 민락동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씨 등은 앞을 가로막은 경찰 차량과 택시 등 차량 7대를 들이받으며 계속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민락초등학교 앞길에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해 도주차량의 타이어를 맞춰 차량을 세웠습니다.
[황윤성/산 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 : 우리 직원이 막다른 골목으로 갔는데 이 사람들이 순찰차를 4번이나 박고...]
그러나 조 씨와 함께 있던 20대 한 명은 민락초등학교를 통해 뒷산으로 도주했습니다.
검거된 조 씨는 자신이 도주한 20대와 청송교도소 동기라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조모 씨/용의자 : (왜 그랬어요, 사람들도 많이 다쳤는데?) 도망 가려고….]
오늘 추격과정에서 남부경찰서 소속 윤모 경위 등 경찰 5명이 부상을 입었고 민간인도 5명이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시각 현재 민락동 백산 일대에서 계속 도주범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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