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지가 오늘(27일) 결정됩니다. 대구시는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케냐 몸바사에서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15분부터 시작됩니다.
28명의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과반수 득표를 한 도시가 개최지로 결정됩니다.
국제 육상 경기 연맹은 2011년 대회 개최지를 먼저 결정하고 곧바로 2013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한 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9시쯤 두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투표에 앞서 대구를 비롯해 대회 유치를 신청한 4개 도시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 몸바사 화이트샌즈 호텔의 바라자룸에서 1시간씩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대구시는 어제 저녁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대비한 리허설을 갖고 대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김범일/대구시장 : 우리가 준비해온 영상물, 성공적인 준비사항, 문광부 장관의 정부 지원, 대구시민들의 열정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유치를 신청한 도시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를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가 4개 도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돼 경쟁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게 됐다는 게 이곳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대구시는 2011년 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표심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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