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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늑대'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인터뷰

입력 : 2007.03.26 16:43|수정 : 2007.03.27 08:11


이병천·신남식 서울대 교수(수의학과)의 동물복제팀은 26일 회색 늑대 2마리 스눌프·스눌피 복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복제 늑대들은 서울대공원 특별전시관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번 연구의 의미는.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은 개체수가 적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 인위적 보조 생식술로도 보존이 어렵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한 체세포 핵 이식은 멸종 동물 복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개 복제와 늑대 복제의 차이점은.

▲큰 흐름에서 차이는 없지만 체세포 배양 조건이나 세포 융합 조건, 활성화 방법 등 실험 조건에 차이가 있다. 게다가 늑대는 체세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복제된 늑대의 특징은.

▲둘 다 암컷이다. 생식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체세포를 제공한 늑대 '누리'와 습성이 유사한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색 늑대는 어떤 동물인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이다. 서울대공원에 10마리 정도 있을 뿐 약 20년 동안 야생에서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없었다. 거의 멸종된 것으로 봐야 한다.

--2005년에 복제에 성공했지만 '사이언스'지에 논문 게재가 실패했는데.

▲당시에는 미토콘드리아 디옥시리보핵산(DNA) 분석이 없었다. 이번 논문에는 전체 DNA 분석과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 추가돼 나왔다. 책임연구자였던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걸려 있었던 점도 작용하지 않았겠나.

--해외 유명 저널인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실리지 않은 이유는.

▲노 코멘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