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사건파일] '통행료 감면 연장' 동전 시위

이한석

입력 : 2007.03.26 11:50

동영상

<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 이한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인천 영종도 신도시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군요.

<기자>

네, 공항 신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집에 들어갈 때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동안 통행료의 48%씩 감면을 받아왔는데 건설교통부에서 인천 공항철도가 개통되는 다음 달부터 이 감면제도를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겁니다.

어제(25일) 오후입니다. 인천 영종도 공항 신도시 주민 3백여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차량 2백여 대에 나눠타고 신공항 요금소로 향했습니다.

통행료를 동전으로 납부하는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공항고속도로 요금은 다음달부터 7,100원으로 인상되는데 신도시 주민들은 통행료를 다 내야합니다.

게다가 경찰이 주민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막으면서 흥분한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길목이 차단되면서 공항 신도시 중심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미리 현장을 빠져나간 차량 50여 대는 신공항요금소에서 동전으로 통행료를 내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단비/시위 참가 주민 : 10년이면 저희 통행료 4천9백만 원 내거든요. 이렇게는 못 살아요.]

건설교통부는 정부 재정으로 연간 100억 원씩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하다보니 재정부담이 만만치가 않아 불가피하게 유료 징수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무료 대체 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유료징수는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관할구청에 갈때도 7,100원을 내야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는 게 주민들 입장인데 건교부와 입장차가 워낙 커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