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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삼성전자처럼

정명원

입력 : 2007.03.27 09:31


부동산 값 폭등으로 대기업들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공시지가가 오르자 대기업이 갖고 있는 땅 값이나 건물 가치도 크게 올랐는데요.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기업의  부동산 값이 한 해동안 오른 것만 6조 4천억원이 넘습니다.

영업 이익은 감소했는데 부동산으로는 이득을 본 기업들도 있는데요. 전통적인 부동산 부자 기업인 한국전력과 KT를 누르고, 이번에 보유 부동산 가치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8조 9천 8백억원인데요.지난해보다 1조 8천억원이나 오른 겁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은 마이너스였는데(-14%), 부동산 값은 크게 오른건데요.

30대 기업 전체의 부동산 가치 증가액 가운데 28%를 삼성전자가 차지했으니까 부동산 투자를 잘한 셈이라고 할 수 있죠.

LG 카드는 보유 부동산 자산은 적었지만 자산가치 증가율은 54%로 30대 기업 가운데 1위였습니다.  대기업들이 부동산 고르는 것 못지 않게 파는 시점도 잘 택하는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동산 값이 올랐을 때 수도권에 있는 건물과 오피스텔 일부를 이미 한 차례 팔았습니다. 차익실현까지 하고서도 부동산 부자기업 1위를 차지한 것이죠.

부동산 업체들이 삼성전자만 따라다니며 투자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는데 그냥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