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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중국서 돌풍!…한류 장르 다양화

김민표

입력 : 2007.03.26 08:03|수정 : 2007.03.26 08:03

한국공연예술제 개막…한류 폭 확장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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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또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한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괴물'이 중국에서 2주 연속 박스 오피스를 석권하며 15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습니다.

특수 효과도 호평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한류 특유의 가족애가 주효했습니다.

일가족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줄거리는 중국인들에게 한 자녀 정책 이후 잃어버렸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장동강/중국 영화학원 교수 : 사람과 가족애의 변천, 가정으로의 회귀 등을 잘 표현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들도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의 대역으로 출연했던 줄타기 명인 권원태 씨는 아슬 아슬한 묘기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은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냈습니다.

드라마나 가요 등 일방 통행식의 한류에 식상해하던 중국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장혜원/예술제 기획자 :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같은 아시아라는 지역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중국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류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가 다양한 장르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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