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가 전체 시장의 80% 장악, 기사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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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 1백여개 대리운전업체가 가격 담합으로 가격을 일제히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울산지역 1백여 개 대리운전업체가 요금을 일제히 1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운전업체 : 대리운전자 보험료가 올라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올렸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해있는 대리운전 업체가 어떻게 같은날 똑같은 요금으로 인상했을까?
현재 울산지역 대리운전업체는 각각 30여 개의 대리점을 둔 3곳의 대형업체가 전체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구두 합의로 가격을 올린 뒤 동일한 PDA 무선연결망을 통해 손님들의 위치와 목적지를 공유한 것입니다.
대리운전 번호는 제각각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업체인 것입니다.
더욱이 다른 회사의 운전기사를 서로 공유하면서 수익금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리운전업체들은 특히 가격을 담합한 뒤 전체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손님들에게 통합됐다고 말하지 말고 서로 다른 회사라고 말하고, 만약에 이를 어길 경우 퇴사조치하겠다"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 사업자들이 서로 합의해서 가격을 결정하면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대리운전업계의 가격 담합, 결국 시민들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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