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500여 채 파손·이재민 천여 명 이상 발생
<앵커>
어제(25일) 일본 이시가와 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한 명을 포함해 모두 189명이 다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진도 6.9의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이시가와 현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 오후 6시쯤 이시가와 현에서 강도 5.3의 지진이 일어난 것을 포함해 오늘 새벽 0시까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진이 모두 149차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도 5를 넘는 여진이 지진 피해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정부 공식 통계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해 5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모두 18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일본 후지 텔레비전은 부상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58동이 완전히 부서진 것을 포함해 파손된 주택이 500여채를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 수도 천여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피해 규모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본격적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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