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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도 지진해일 가능성" 한때 긴장

유병수

입력 : 2007.03.25 20:56|수정 : 2007.03.25 20:56

"지진해일 피해 없었지만 앞으로 대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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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에도 지진 해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민들이 한때 크게 긴장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영향은 없었지만, 앞으로 걱정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9시 42분, 전국에 있는 지진계가 갑자기 요동쳤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에 50cm 이하의 지진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진 해일 도착시각은 울릉도가 지진 발생 1시간 6분 뒤인 10시 48분, 속초는 11시 17분, 부산은 12시 2분으로 전망했습니다.

동해안 일부 시·군은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한때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에서 해일로 인한 파도는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지진해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 과장 : 이번 지진 진앙지의 수심이 얕았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진앙지 부근에만 20cm 정도의 지진해일이 발생하였고 우리나라 해안가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일본 서쪽인 동해 먼해상에서는 10년에 한 번 정도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수심 1km 이상의 깊은 곳에서 발생하면 동해안 지역에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하는 데는 1시간에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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