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당내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놓고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의 박형준 의원은 25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민심과 당심을 50%씩 반영한다는 정신을 살려 여론조사는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경선 규칙을 합의할 때 선거인단 비율을 흔들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현행대로 유효투표수의 20%를 반영하는 게 옳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은 25일 오후 당헌 당규 개정 특위에서도 의견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7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손질을 마치고 경선준비체제로 들어가려고 한 한나라당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