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전 자이툰 부대원들의 모금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던 이라크 어린이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건강을 되찾아 준 우리나라의 문화체험에 나선 이들을 유재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심장 수술을 받았던 두살배기 나딘입니다.
가슴엔 아직 커다란 반창고가 붙어있지만 나딘의 건강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여섯살 압둘라함의 장난은 같은 병실 이라크 사람들에게도 위안을 줍니다.
오늘은 경복궁에 나들이 가는 날.
심장 수술을 받으러 혼자 한국에 온 21살 처녀 셰번은 설레임에 이라크 전통 의상까지 차려 입었습니다.
의료진도 쾌유를 축하합니다.
압둘라함은 담당 의사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수진/소아과 전문의 : 완치수술을 한 이후에는 운동을 하거나 몸에 무리가 가는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쳐지지 않을 겁니다.]
모처럼 바깥 구경에 나선 압둘라함은 신이 났습니다.
[압둘라함/이라크 어린이 :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고궁이 크고 너무 예쁘네요. 의사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아들에게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준 한국이란 나라가 압둘라함의 아버지에겐 또 하나의 고향이 됐습니다.
[후세인/압둘라함의 아버지 : 아들 수술을 위해 애써준 한국인들에게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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