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인생에 걸림돌 된다"…아버지가 5살 딸 살해

입력 : 2007.03.23 13:57


살아가는 데 지장을 준다며 5살짜리 딸을 살해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3일 "자신의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24)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58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모 사우나 주차장에서 자신의 딸인 이모(5) 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서 500여m 떨어진 여수 여객터미널 인근 바다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딸 문제로 새로 사귄 여자와 헤어진데다 양육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빚다 이날 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듣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방안에서 잠들어 있던 딸을 데리고 나와 주차장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4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이 양을 할아버지 집에 맡겼고 1주일에 한차례 딸을 보러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우나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 TV를 판독한 결과 범인의 인상착의가 이 씨와 유사한 것을 발견하고 이 씨 집에서 CCTV에서 녹화된 용의자가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발견하고 이 씨를 추궁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일단 이 씨 단독 범행으로 보는 한편 이 양의 조부모와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잠수부 등을 동원해 이 양이 유기된 여수 여객터미널 인근 바다에서 사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