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점 높은 프리스케이팅에 강점…홈텃세·부상 딛고 투혼
<앵커>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오늘(23일)밤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훈련에서도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연마에 전념했습니다.
처음엔 몇 차례 넘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난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통증 때문에 허리에 테이핑을 하고 연기를 펼쳤지만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회전 동작도 과감하게 그리고 무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셔/김연아 선수 코치 : 김연아의 몸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경기를 잘 치를 것입니다.]
김연아는 오늘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뒤지더라도 5점 이내로 따라붙으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입니다.
김연아는 그동안 배점이 두 배나 높은 프리스케이팅을 더 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프리스케이팅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보다 먼저 연기를 하게 돼 심리적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일본 선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기대해서 제 생각에는 부담이 더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저녁 8시, 허리 통증과 일본의 홈 텃세를 딛고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한 피겨여왕의 비상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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