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KF-16 전투기에 대한 우리 공군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F-16 전투기의 핵심 부품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바꿨다고 거짓 정비기록을 쓴 사례가 또 적발 됐습니다. 공군은 KF-16 전투기 60여 대에 대해 비행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F-16 전투기 엔진의 핵심 부품을 바꾸지 않고도 바꿨다고 허위로 기록한 사례가 또 적발되었습니다.
공군은 임의로 선정한 KF-16 엔진 5개 가운데 1개에서 지난달 사고기와 유사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공군 자체 조사 결과 정비사들은 교체 대상 부품을 바꾸지 않고도 바꿨다고 허위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13일 추락한 KF-16 전투기 역시 공군 정비사들이 정비기록을 허위 기재했었고 교체 대상 부품이 바뀌지 않아 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앞서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 사는 특정 표시가 있는 엔진에 한해서 날개 지지도의 강도가 약해 사고가 날수 있다며 지난 2004년까지 교체를 주문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 특정 표시가 없어 교체가 필요없다고 보고받은 엔진에서도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60개 엔진의 터빈을 완전 분해한 뒤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공군이 보유한 KF-16 전투기의 절반 가까이 비행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엔진 결함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앞으로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리 공군의 영공 방위 태세에 한동안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