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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인, 미 전국발레경연대회 1등

입력 : 2007.03.21 14:29


입양 한인이 미국 전국발레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동방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주인공은 서울에서 출생해 미국으로 입양된 이진호(18.미국명 짐 노와코스키) 군.

그는 지난 1월 8-1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전 국발레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7천300명이 참가했고, 이 군은 141명의 예선 통과자들과 함께 춤 실력을 겨뤄 1등을 차지했다.

그는 1989년 3월28일 출생 당시부터 선천성 구개열 및 구순 파열(언청이)의 기형아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양육이 포기돼 다음날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동방사회복지회에 맡겨졌다.

이 군은 동방사회복지회의 보호를 받다가 1989년 9월30일 미국 뉴욕의 한 기독교 가정에 입양됐고, 입양 후 양부모의 극진한 사랑으로 밝게 자랐으며 수차례에 걸친 언청이 수술을 받고 얼굴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두살 때부터 무용에 재능을 보여 계속 발레를 한 그는 현재 로체스터시의 웹스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로체스터 시립발레단의 멤버로 활약하며 호두까끼인형, 신데렐라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는 오는 여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발레경연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